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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싱크대 벽 유리타일 작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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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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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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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6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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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아닌 군인관사거든요.
언제 또 이사할지 모르기에 다들 집에 투자하는걸 말리더라구요.
그래도 하루를 살아도 맘에 안드는건 고치고 살아야지
자꾸 맘에 걸리는데 놔두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신랑 모르게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n.n
싱크대가 좀 낮게 걸려있는지라 싱크대 아저씨 불러다가 천정에 바짝
올려붙이고나니까 기존의 타일작업이 안된 곳이 드러나서 막막~~
백시멘트로 대충 땜빵하고 시트지 떼내고...
본격적인 작업도하기전에 진을 다 뺐지 뭐예요.ㅠ.ㅠ
타일본드를 2통 주문했는데 제가 얇게 펴 발라서 그런지 한통도 채 못 썼어요.
타일이 흘러내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붙었어요.
12장의 타일을 주문했는데 10장 붙이고 샘플로 9조각 보내주신거에서 2조각 더 썼어요.
샘플이 아니였더라면 새거 한장 오려야했는데 감사~~
백시멘트 바르는 작업을 하는데 장갑이 구멍이 나서 새더라구요.
그래서 벗어던지고 맨손 작업을 했는데
시멘트 가루에 손가락이 쏠려서 그런지 나중에 보니까 까지고 피나고..
그래도 아픈줄 모르고 열심히했더니
퇴근하고 들어온 신랑이 감탄을 하더라구요.
"와~ 너 이길로 나가라. 부업해도 되겠다야~~~"
이론... 마누라는 죽을둥 살둥 했더니 이 아저씨가 말이야..ㅜ.ㅜ
바니쉬 작업이 더 지루했어요.
타일에 안 묻힐려고 애를 썼더니 배가 다 뭉치고..
제가 임신 4개월이거든요.n.n
이제 실리콘으로 마무리 작업만 남았는데 전에 사 둔 실리콘이 뭉쳤는지
잘 안나와서 새로 사러가야하기에 그 작업은 남겨두었답니다.
전 타일작업 재미있었어요.
남아있는 2장의 타일을 어디에 붙일까 궁리중이예요.
시트지나 패널 작업보다 더 재미있더리구요.
본드가 좋은지 타일 한장을 다 붙여도 흘러내리거 떨어지지도 않고
밉다밉다 구박했더니 부엌이 자기 구박 덜 받을려고 그랬는지
별 계산없어도 타일 사이즈가 딱 맞게 떨어지고요.
다음에 또 예쁜 작업으로 후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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